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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0.2011

조기대장암



지난 주 검진을 위해 PET-CT를 시행했는데 구불결장(Sigmoid colon)에 hot uptake를 보여 대장내시경을 시행한 54세 남자 환자가 있었는데 대장내시경에서 생각보다 많은 7개의 용종이 상행대장부터 구불결장까지 걸쳐 있었다. 다 용종절제술로 제거를 했는데 마지막에 있던 구불결장의 용종이 모양이 암성 변화가 의심되었다. 모양이 변형이 되어 있었고 점막에 출혈반흔도 보여서 일반적인 선종보다는 더 진행된 조직소견이 의심이 되었다.

구불결장의 암성변화가 의심되는 용종


용종절제술을 시행을 했고 절제면은 깨끗하게 절제되었고 보호자에게는 깨끗하게 절제가 되었지만 암세포가 있는 경우에는 추가적으로 수술을 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점막박리를 위해 Lifting 시킴, 작은 점상출혈이 보인다
용종절제면, 깨끗해요..
용종절제술 한 검체 크기는 약 1.5cm, 

오늘 조직검사가 나와서 환자가 외래에 방문했는데 조직검사 리포터가 다음과 같이 나왔다.

DIAGNOSIS:   Large intestine, colonoscopic polypectomy: H. sigmoid: Adenocarcinoma, well differentiated.
                    with 1) arising from high grade tubulovillous adenoma.
                         2) invasive to submucosa.
                         3) no lymphovascular invasion.
                         4) free surgical margins.

"즉 조직분화도는 좋은 선암이며 고도이형성 선종에서 유래되었다. 점막하층을 침범하였으며 임파혈관 침범은 보이지 않았다. 잘라낸 표면에는 암세포는 보이지 않았다."

이 환자는 잘라낸 표면에 암세포가 보이지는 않았지만 줄기가 없는 sessile type 이고 점막 하층을 침범하였기 때문에 치료를 종료할 수 있는 점막암이 아니고 수술이 필요한 대장암으로 진단하였다. 대신 조기암으로 복강경으로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는 필요없는 1기로 그나마 이분은 운이 좋은 편이다.
술, 담배를 많이 하고 운동을 거의 안하는 편이라고 하는데 이제 끊으시겠다고 하신다. 
내시경으로 악성 변화를 예측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항상 점막 변화를 관찰하고 조직검사와 대조하는 것이 필요할 것같다. 
그리고 그분에게는 암으로 진단은 되었지만 술, 담배를 끊으시고 운동을 시작한다면 더 큰 병을 예방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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