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2.06.2012

위궤양 출혈


65세 여자로 심장내과에서 심부전으로 치료 받던중 호흡곤란이 심하여 입원한 환자였는데 대변색깔이 검게 변하고 피를 토하여 소화기내과로 의뢰되었는데 내시경을 하니 위궤양이 심하여 혈관이 노출되어 출혈을 하고 있었다. 말 그대로 피가 펌프에서 나오는 것처럼 솟구치고 있었다.  
위치: stomach angle, 현재 출혈하고 있는 궤양과 그 뒤로  또 다른 궤양이 관찰된다.
아스피린이나 플라빅스 같은 약을 복용중인 환자의 특징은 출혈이 있을때 지혈술 시 쓰는 APC coagulation, hemoclips, epinephrine inject이나 spray 등등.. 모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지혈술을 하면 할 수록 자꾸먼 더 출혈부위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환자도 마찬가지로 30분 동안 지혈술을 해서 겨우 출혈을 잡을 수가 있었다.

epinephrine injection 하고 있는 모습, spurting bleeding은 일단 멈추었다.

 그 다음날 다시 추적 내시경을 시행하였는데 어제 지혈술 한 부분은 출혈 없이 잘 있었는데 그 뒷편의 궤양에서 혈관이 노출되어서 다시 펑펑 피가 나고 있었다. 이번에는 혈관 노출이 확실했기 때문에 hemoclips으로 출혈혈관을 잡고 epinephrine injection 을 시행후 나머지 oozing 하는 출혈은 APC coagulation, thrombin spray로 마무리 하였다.

어제 출혈 있었던 궤양 바로 뒷편에 새로운 혈관노출이 보이고 출혈을 하고 있다. 

뒷편에 헤모클립이 보이고 지혈이 잘되어 있다.

총 1시간 이상을 내시경을 하면서 지혈술을 하니 손목이 뻐근하고 아프고... 물론 생사가 달려 있는 환자는 내시경을 한시간 이상 받으면서 죽으리 만큼 힘들었겠지만.
출혈 환자.. 특히 이런 심혈관계, 뇌졸중으로 아스피린, 플라빅스등 혈액응고완화제를 복용중인 환자의 지혈술은 정말 힘들고 시술하는 의사의 심장도 떨리게 만드는 것같다. 

이 환자는 다행히 그 다음날 다시 내시경을 했을때 더 이상 출혈은 없었고 그 이후로도 지금까지는 오케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