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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2015

장결핵

작년 가을쯤이었던 것같은데 검진 목적으로 위, 대장내시경을 하신분이었다. 5대 여자였고 다른 병원에 수간호사로 일하고 있는데 본인이 일하는 병원에서 대장검사를 하기가 좀 그래서 우리병원에 왔다고 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상행대장에 대장 주름을 따라서 궤양이 관찰이 되었다. 점막은 두꺼워져 있었으며 불규칙하게 궤양과 발적이 동반되어 있었다.
복통,  혈변, 설사등 증상은 전혀 없었다. 일반적인 장염은 아니고... 좀더 병력을 물어보니 폐결핵을 치료 한 적은 있다고 한다.

1. Ascending Colon, TB colitis

2. Ascending colon, TB colitis
,조직검사를 시행했고  "Chronic active colitis with focal noncaseating granulomas r/o Tuberculosis, Crohn's disease, etc." 로 나왔고 Cecum 에 IC valve 가 열려져 있는 것을 봐도 결핵성 장염으로 생각 할 수가 있었다.

3. Cecum, patulous ileocecal valve
환자는 결핵치료를 시작하기 꺼려하는 부분이 있어서 3개월 후에 대장내시경을 다시 해보고 그때도 그대로 궤양이 발견이 되면 결핵치료를 하기로 했다.

올해 초에 다시 대장내시경 시행했고 궤양은 그대로 관찰되었다.
결핵약을 6개월간 복용했고 얼마전에 다시 대장내시경을 시행했는데 병변은 깨끗하게 소멸되었다.
사실 결핵성 장염은 진단하기가 상당히 힘든 경우가 많아서 꺼려지는데 난치성인 크론병과 감별이 힘들기 때문이고 의심이 된다고 바로 결핵약을 쓰기에도 꺼려지는 부분이 있어서...
그래서 교과서를 보면 여러가지 감별포인트를 가지고 검사를 하는데 이렇게 로칼 병원에서는 검사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다.

다행히 이분은 조직검사, 대장내시경 소견, 이전에 결핵치료 병력등이 딱 맞아떨어져서 치료를 시작했는데 치료가 잘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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