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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2011

환자의 친구가 되기

오늘 외래 온 환자 중에 42세 남자로 지난 5월 간암 진단 후에 서울 삼성병원에서 치료 받다 오신 분이 있다. 젊은 나이에 B형 간염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보균자로 지내 오다가 다른 검사를 위해서 CT를 찍었는데 우연히 간암이 발견된 환자다. 환자는 3개월 만에 많이 수척해져있고 황달도 와 있었다. TACE 및 방사선 치료를 하면서 많이 힘들었고 간농양 과 흉수가 생겨서 40일 정도 입원해 있었다고 한다.  한눈에 봐도 1년을 넘기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는 환자였는데 나이가 너무 젋어서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환자는 서울에서 너무 고생을 많이 해서 가능하면 여기서 치료를 받고 싶고 서울에서는 설명을 잘 안해주니 치료에 대한 상담을 다음에 와서 받겠다고 했다.
치료에 대한 효과는 둘째 치고.. 환자를 대할 편하게 다음에도 상담 받고 싶은 의사가 되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영적인 접근이 가장 필요하겠지만.. 마음의 평안이라도 찾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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