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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7.2011

동전을 삼켰어요.

30대 말의 알콜중독으로 정신과 병원에서 입원치료 받고 있던 남자환자가 동전을 삼켜서 내원했다. 삼키기는 일주일 전에 삼켰는데  X-ray 추적검사에서 계속 남아 있어 내시경으로 제거를 위해 왔다. 환자 말로는 약인줄 알고 삼켰다는데..  그런데 어떻게 금액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지...






내시경에서 오백원짜리를 포함해서 다섯개가 포개져 있었고 내시경 겸자를 이용해서 꺼낼 수 있었다.  작은 바둑알 같은 것은 대변으로 내려 가지만 이번 동전 같은 경우에는 크기가 커서 위 안에 계속 남아 있었던 것같다. 수은 전지는 응급으로 꺼내야 한다. 부식을 시킬 수 있기 때문이고 자석도 두개 이상을 한꺼번에 삼키게 되면 천공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통해서라도 제거해야 한다.
작년에 치솔 삼켜서 온 할아버지가 생각이 난다. 결국에는 제거 못하고 집으로 가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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