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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2012

대장의 점막하 종양

대장내시경을 하면서 선종성 용종이나 증식성 용종은 흔히 볼 수 있고 용종절제술을 하면 쉽게 제거가 가능한데, 이런 점막하 종양은 제거 하기가 힘들다. 점막밑에 숨어 있기 때문에 이리저리 움직여서 위치 파악하기도 힘들고 그냥 용종절제술을 하면 완전제거가 안되는 경우가 많다. 이 환자는 검진으로 대장내시경을 했는데 우연히 0.5cm 크기의 점막하 종양이 발견되어서 의뢰되어 왔다. 
노랗게 보이는 작은 혹같은 것이 점막하종양이다. 
 어떻게 할까 고민을 좀 했는데 왜냐하면 위치가 rectum(직장)이라면 고민하지 않고 내시경으로 o-ring을 이용해서 결찰을 해서 제거를 하면 깔끔하게 제거가 되는데 이 환자의 경우는 저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도 힘들고...
Rectal carcinoid tumor, o-ring을 이용하여 결찰술로 제거하였다.
어쩔 수 없이 일반 용종절제술을 하려고 lifting 시켰는데 '아뿔사~' 점막하종양이다보니 부풀어오른 점막에 묻혀 종양이 보이지 않는게다. 땀이 삐직 나면서.. 어떻게 할까 이리저리 뒤적이다가 결국은 blind로 깊게 떠서 절제했다. 잘나와야 할텐데 하고 바랬는데...
절제면
오늘 조직검사 결과가 나온걸 보니 " chronic colitis with lymphoid follicle" 이라는 조직 리포터를 받았다. 한마디로 '꽝'이다. 물론 cancer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안심해도 되겠지만 한번 더 공부를 하게하는 케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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