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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6.2015

식도의 이물

67세 할아버지가 물만 마셔도 구역과 구토 증상이 있어 내원했다. 물을 삼키면 바로 올라오는 양상이었으며 속쓰림이나 복통은 없었다.
3개월 전 타병원에서 건강검진으로 위내시경을 해서 일반적인 위염만 있었다고 했다.
그래도 다시 내시경을 시행했다.



식도 하부, 위로 연결되는 부위에 뭔가 걸려서 안넘어 가는 것이 관찰되었다. 겸자로 밀어서 내려보내려고 눌러봐도 크기가 커서 그런지 넘어가지 않았다. 그냥 눌러서는 식도 손상이 있을 것같아 용종절제술 때 쓰는 snare로 덩어리를 잡아서 빼냈다.
물로 씻어보니 전복 덩어리였다. 며칠전에 전복을 먹은 적이 있다고 하시는데 할아버지 기억으로는 안씹고 삼킨 적은 없다고 하시는데 할아버지의 이가 별로 좋지 않아서 안씹힌 전복 조각이 식도에 걸려서 안넘어 간 것이었다.
할아버지 수면으로 내시경 안해줬다고 불만이 많으시던데...
진단과 치료가 한번에 잘되어 다행..

5.01.2014

목에 걸린 가시

60세 여자 환자였고 목에 가시가 걸린 것같다고 내원했다. 생선을 먹기는 이틀전에 먹었는데 먹은 후 목이 불편하고 등에 통증이 있어 인근 대학병원의 응급실에 방문했으나 금식이 되지 않아서 내시경을 시행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내시경에서 넓고 긴 가시가 식도 상부에서 관찰되었다. 식도 점막은 깨끗해 보였지만 등에 통증이 있었다는 것을 봐서는 점막 손상도 의심을 해봐야 한다. 가시가 너무 크고 꺼닐 때 식도의 추가적인 손상이 우려되어 3차 병원으로 전원을 했다.
포항에 있을 때는 이런 목에 이물이 걸린 환자 내시경을 많이 했었는데 내시경 끝에 캡을 씌워서 겸자로 끌고 나오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일 것같다.



11.22.2011

생선가시

어제 생선회를 먹다가 남아 있던 생선가시가 걸려 내원한 할머니가 있었다. 내시경으로 제거를 했는데 크기가 2cm 정도 되고 끝이 날카로워 상부 식도 깊숙히 박혀 있었다. 벌써 궤양이 형성되고 식도 천공 위험성이 있어 입원해서 금식중이다.
어릴 때 생선찌게 먹다가 작은 가시같은 것은 많이 걸려봤는데.. 이렇게 배우고 나니 생선가시 걸린 것이 우습게 보면 안된 다는것을 새삼 느끼게 된다. 레지던트때 생선가시가 식도를 파고 들어 종격동염을 일으키고 대동맥을 찔러 수술 도중 사망한 케이스도 보았기 때문에..
오늘 흉부 CT를 보니 천공은 아닌 것같다.

식도에 박혀있는 생선가시, 식도는 궤양이 관찰된다.

내시경으로 제거중. 

제거 후, 하얀 궤양이 보인다.

길이는 2cm 정도 이고 끝이 상당히 날카롭다.

9.23.2011

foreign body aspiration



오늘은 39세 남자 재소자가 재봉틀에 쓰는 바늘과 작은 가위를 삼키고 왔다. X-ray를 찍어보니 재봉틀 가위는 벌써 대장으로 내려가버리고 바늘은 위에 걸려 있었다. 응급 내시경을 시행하였다. 

내시경에서 위의 중간부위에 (Lesser curvature of midbody)에 예리한 바늘 부분이 박혀 있었다. 상당히 깊이 박혀 있었기 때문에 천공의 위험성이 높아서 조심스럽게 제거해서 식도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제거를 했다.


끝이 아주 예리한 재봉틀에 쓰는 바늘이었으며 약 3.8cm 깊이었다. 추가 검사에서 천공은 발생하지 않았다.  전에 병원 있을때는 커터 칼을 삼키고 와서 결국은 수술을 한 적도 있고.. 여러가지를 삼키고 오시는 분들이 많다.



9.07.2011

동전을 삼켰어요.

30대 말의 알콜중독으로 정신과 병원에서 입원치료 받고 있던 남자환자가 동전을 삼켜서 내원했다. 삼키기는 일주일 전에 삼켰는데  X-ray 추적검사에서 계속 남아 있어 내시경으로 제거를 위해 왔다. 환자 말로는 약인줄 알고 삼켰다는데..  그런데 어떻게 금액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는지...






내시경에서 오백원짜리를 포함해서 다섯개가 포개져 있었고 내시경 겸자를 이용해서 꺼낼 수 있었다.  작은 바둑알 같은 것은 대변으로 내려 가지만 이번 동전 같은 경우에는 크기가 커서 위 안에 계속 남아 있었던 것같다. 수은 전지는 응급으로 꺼내야 한다. 부식을 시킬 수 있기 때문이고 자석도 두개 이상을 한꺼번에 삼키게 되면 천공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수술을 통해서라도 제거해야 한다.
작년에 치솔 삼켜서 온 할아버지가 생각이 난다. 결국에는 제거 못하고 집으로 가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