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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2015

검진에서 위암, 42세 남자환자

42세 남자 환자다. 별 다른 증상을 호소하지는 않았고 원래는 검진차 위, 대장내시경을 같이 하려고 하였었다. 위내시경할 때도 미다졸람과 프로포폴을 다 투여하였으나 너무 움직임이 심하여 겨우 했고 대장을 하려고 할 때는 도저히 폭력적 행동이 억제가 되지 않아서 시행하지 못했었고 깨고나서 내시경 설명 들을 때도 아주 기분 나쁘다는 듯이 따지고 소리치던 환자라서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사람이었다. 나도 의사 이전에 인간인지라 기분 나쁜 기억이었지만...
아무튼 힘들게 한 위내시경에서 위의 전정부의 소만부에 불규칙한 베이스와 자발출혈을 동반한 궤양이 관찰되었다. 베이스가 딱딱한게 위암이 의심이 되었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충분히 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을 했다.
일주일 후 조직검사 결과는 'adenocarcinoma, moderately differentiated' 로 나왔다. 



10.24.2015

검진에서 식도암

76세로 연세가 많으신 할아버지다. 2년마다 꼭 내시경을 해오셨었는데 이번에 내시경을 하면서 위와 십이지장을 다 보고 천천히 빼면서 보니 중부식도 (30cm from incisor) 에 식도암 소견을 보이는 병변이 관찰되었다. 증상은 전혀 없었고 2년전 사진에도 전혀 이상은 없었다. 국가 위암 검진을 2년마다 하지만 이렇게 위암이나 식도암은 그 사이에도 진행성 암으로 발전된 경우를 가끔씩 본다. 고위험군에서는 고민하지 않고 매년 내시경을 하십시오. 라고 권유를 드리는데 이렇게 증상도 없고 별로 cancer 에 리스크가 높지 않는 경우에는 매년 내시경을 권유드리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내시경하면서 캔서를 만나게 되면 혹시 지난번 할 때 내가 놓친 것이 아닌지 가슴이 철렁하게 된다. 
한명의 암을 진단하기 위해서 모든 환자에게서 내시경을 할 수는 없는거고,, 신의 판단을 가지고 권유를 해야 하는데... 의사는 신이 아닌 것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