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세 남자 환자다. 별 다른 증상을 호소하지는 않았고 원래는 검진차 위, 대장내시경을 같이 하려고 하였었다. 위내시경할 때도 미다졸람과 프로포폴을 다 투여하였으나 너무 움직임이 심하여 겨우 했고 대장을 하려고 할 때는 도저히 폭력적 행동이 억제가 되지 않아서 시행하지 못했었고 깨고나서 내시경 설명 들을 때도 아주 기분 나쁘다는 듯이 따지고 소리치던 환자라서 기억에 오래 남아 있는 사람이었다. 나도 의사 이전에 인간인지라 기분 나쁜 기억이었지만...
아무튼 힘들게 한 위내시경에서 위의 전정부의 소만부에 불규칙한 베이스와 자발출혈을 동반한 궤양이 관찰되었다. 베이스가 딱딱한게 위암이 의심이 되었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충분히 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설명을 했다.
일주일 후 조직검사 결과는 'adenocarcinoma, moderately differentiated' 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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