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모양은 정말 다양하다. 딱 봤을 때 위암이다라고 생각이 들만한 전형적인 모양도 있지만 이건 '양성 궤양인데..' 하고 조직검사를 했을 때 위암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이건 그냥 위염같아...' 생각하고 조직검사를 했는데 위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도 있다.
이번 경우도 검진 내시경을 시행한 경우인데 위의 각부(angle)에 미란성 발적을 동반한 작은 궤양이 관찰되어 조직검사하고 환자에게는 염증이 있고 궤양이 있다고 설명드렸었다. 물론 일주일 후 조직검사 결과를 들으러 오시라고 말을 했다.
조직검사를 보니 signet ring cell carcinoma 로 나왔다. 이래서 위내시경이 겁난다는 것이다. 양성과 악성의 구분이 모호한 경우가 너무 많다. 조직검사가 나오기전 환자들에게 설명 할 때도 확실하게 설명을 하지 못하고 애매하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