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할아버지가 물만 마셔도 구역과 구토 증상이 있어 내원했다. 물을 삼키면 바로 올라오는 양상이었으며 속쓰림이나 복통은 없었다.
3개월 전 타병원에서 건강검진으로 위내시경을 해서 일반적인 위염만 있었다고 했다.
그래도 다시 내시경을 시행했다.
식도 하부, 위로 연결되는 부위에 뭔가 걸려서 안넘어 가는 것이 관찰되었다. 겸자로 밀어서 내려보내려고 눌러봐도 크기가 커서 그런지 넘어가지 않았다. 그냥 눌러서는 식도 손상이 있을 것같아 용종절제술 때 쓰는 snare로 덩어리를 잡아서 빼냈다.
물로 씻어보니 전복 덩어리였다. 며칠전에 전복을 먹은 적이 있다고 하시는데 할아버지 기억으로는 안씹고 삼킨 적은 없다고 하시는데 할아버지의 이가 별로 좋지 않아서 안씹힌 전복 조각이 식도에 걸려서 안넘어 간 것이었다.
할아버지 수면으로 내시경 안해줬다고 불만이 많으시던데...
진단과 치료가 한번에 잘되어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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