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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2010

Patients

환자도 의사를 잘 만나야 하지만 의사도 환자를 잘 만날 필요가 있다. 오늘 오후 진료에는 많은 사람들이 오지는 않았지만 이것저것 신경 쓰이게 하는 환자도 있고, 아차 했으면 큰일 날뻔 한 사람도 있었다. 파킨슨씨 병을 앓고 있는 환잔데 자기 장이 계속 겹쳐진다는 말을 반복하고 대장내시경이나 CT를 찍어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하면 내시경이 자기 증상과 맞냐는 말로 사람을 이해하기 힘들게 반복하는 사람도 있었고 마지막 환자는 부정맥으로 치료받는 할아버지는 오늘 오전에 갑자기 시작된 극심한 복통으로 내원했는데 계속 아프다고 약달라고 했는데.. surgical abdomen을 감별 하기 위해서 CT를 찍었는데 거기서 renal infarct이 나왔다. 통증이 장염이나 위염 때문에 아픈 것이 아니라 헤파린을 사용해야 하는 급성 신장 경색으로 신장내과로 겨우 전화 할 수 있었다.  진단을 잘못했다면 입원을 하더라도 엉뚱한 검사 잔뜩하고 합병증으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이 생길 수도 있는 환경....
다행히 퇴근전에 CT 결과를 보게 되고.. 치료할 수 있는 과로 인도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갑자기 졸음이 막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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