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계속해서 비가 온다. 봄 장마처럼...
휴일동안 입원한 환자인데 자살 목적으로 살충제를 먹고 온 남자 환자가 입원중 다량의 혈변을 봐서 내시경을 했는데.. EG junction을 중심으로 위 점막이 죽 찢어져 있었고 시퍼렇게 hematoma가 위벽에 차 있었다. 아주 심한 Mallory-Weiss tearing으로 일단 지혈 치료를 하고 나왔다. 다행히 근육층까지는 찢어지지는 않았는지 이후에 경과는 좋은 것같다.
가끔 이렇게 약이나 살충제 또는 자살 목적으로 먹고 오는 환자들이 있는데 이렇게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는 않은데.. 이런 분들은 정신과적인 치료도 함께 해야 다음에 재발이 적다.
아직 나의 능력으로 영적인 접근은 힘든 것같다. 사람의 전인적인 접근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영적인 문제에 접근하는 의사가 필요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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