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혈 환자

어제 공요롭게도 헤모글로빈 수치가 6으로 정상의 절반 밖에 안되는 환자가 두명이 입원했다. 56세 남자 환자는 위내시경을 하니 역류성 식도염에 위식도접합부 직하방의 위점막에 궤양으로 인해 출혈이 되고 있었다. 장기간에 걸쳐서 출혈이 있다보니 지금껏 증상이 없었던 것같았다. 헤모클립으로 어렵지 않게 지혈술을 시행했다.

 

두번째 환자는 대장내시경 하려고 입원시킨 환자인데 역시 혈액검사에서 헤모글로빈수치가 6.2로 절반으로 뚝 떨어져 있었고 대변 잠혈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위나 대장에 뭔가가 있을 거라는 짐작이 들었는데 위내시경은 정상이었고 대장내시경에 2cm 가량의 거대한 용종이 있었다. 용종표면이 발적이 되어있어서 거기서 미세 출혈을 하고 있었던 것같다. 

내시경실 세팅되고 처음으로 용종절제술을 했다. 용종이 큰 편이라서 출혈이 약간 있어 지혈술도 하고해서 시간이 좀 오래 걸렸지만 만족스럽게 된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