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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2013

진행성 위암

요즘은 국가 검진 내시경을 많이 하기 때문에 진행성 위암을 찾아 보기가 힘들다. 조금만 속쓰림이 있어도 가까운 병원에서 내시경을 받을 수가 있고 40세 이상에서는 2년마다 무료로 위내시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위암의 발견은 많이 증가한 반면 진행성 위암은 감소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틀전 44세 남자 환자가 심한 속쓰림과 복통, 그리고 운전하다가 심한 어지럼을 느껴 내원했다. 증상이 심한 것으로 보아 소화성 궤양이 의심이 되었고 어지럼을 보여 혈액검사를 했는데 Hb 8.0 으로 혈색소 수치가 많이 떨어져 있었다. 출혈을 감별하기 위해 점심을 먹은 상태였지만 내시경을 시행했는데 다행히 급성 출혈은 없었으나 위의 전정부(antrum)과 원위부 체부(distal body)에 아주 큰 궤양을 동반한 병변이 보였다.
먼저 떠오른 것은 1) 궤양을 동반한 진행성 위암 2) 궤양성 출혈..
첫번째인 위암이 더 의심이 되는 상황이었다. 증상이 너무 심했고 빈혈도 심한 상태라서 입원치료 하기로 하고 그 다음 날 금식 후 다시 내시경을 정식으로 시행했다.



내시경 소견은 위의 소만부에 전정부와 체부를 걸치는 거대한 궤양성 병변이었고 변연부는 지저분하였고 자발적 출혈도 보였다. 조직검사를 시행하고 금식시키고 일단 궤양치료를 시작하였다.

증상이 심했을 것같은데 어떻게 이렇게 진행이 될때까지 검사를 받지 않았는지...
환자는 3차 병원으로 전원을 준비중이다.

조직검사: adenocarcinoma, moderate to poorly differenti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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