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위, 대장내시경을 받았다. 지금껏 환자들 위, 대장내시경을 수없이 했지만 정작 내가 받기는 처음이었다. '쿨프렙산'으로 처방받아서 어제 저녁 부터 먹기 시작했는데 오렌지향이 첨부되어 좀 낫다고는 하는데 역시나....
1L도 채 못 먹어서 역겹기 시작해서 한 모금도 더 안들어가는 것이다. 결국은 반 정도 마시고 그래도 계속 설사를 하기는 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남아 있는거 좀 더 마시니 아직 노란 대변색깔의 물이 나와서 고민을 좀 했다. 장정결이 잘 안되어 대장내시경이 가능할지 고민고민..
수면 내시경을 위해 프로포폴 맞는 건 기억나는데 정신이 돌아올때는 대장내시경 끝나갈 무렵이었다. 내 배에서 뭔가 꼬물꼬물... 검사는 시간이 별로 안걸렸는데.
다행히도 장정결은 생각보다 잘 되어 있었다고 한다.
이로써 나의 위,대장내시경 첫 경험.. 성공.
다음 주에는 간기능검사 다시 해봐야 겠다. 운동해서 4kg 정도 감량했으니 간수치도 떨어졌겠지..
오늘 배운 것은 장정결이 잘 안된 환자들 너무 타박하지 말자. 먹는거 장난이 아니다는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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