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4.03.2014

대장이 검게 보인다고 전원 온 환자

오전에 외과에서 의뢰가 왔다. 50세 남자환자가 타병원에서 검진으로 대장내시경을 했는데 점막이 검게 나와서 가정의학과 선생님이 큰병원 가보라고 했는데 자기가 아는 의사한테 말해보니 ischemic colitis 같으니까 빨리 서울로 가던지 CT를 찍어봐야 한다고 해서 우리병원 대장,항문외과 과장님께 방문한 것이다. 

타병원 대장내시경, 갈색으로 착색된 대장 점막
가져온 대장내시경 소견을 보니 허혈성 장염은 아니고 대장 전체가 갈색으로 착색이 되어 있는 대장흑색증(Melanosis coli) 소견이었다. 
환자의 병력을 물어보니 2년전부터 매일 '마', '브로콜리'를 갈아서 마셨다고 한다. 보통은 변비가 있는 사람이 알로에 성분이 들어있는 약제나 보조식품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에 대장점막에 착색이 되어서 보이는 것이다.

환자에게는 안심시키고 더이상 '마'를 갈아마시지 말도록 말하고 안심시켜 주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