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청취에서 2일전에 학교에서 기합을 받았는데 30분간 쪼그려 뛰기를 받았고 그 후에 종아리에 심한 통증이 있었고 그 후에 갑자기 혈뇨를 보았다고 했다. 병원에서 소변 검사를 했을때는 혈뇨는 보이지 않음. 외래에서는 의심을 하지 못했는데..
입원 후에 곰곰히 생각해 보니 병력상 횡문근융해증이 의심이 되었다. 그래서 혈액검사에서 CPK 검사를 다시 시행하고 소변의 myoglobin 검사를 내니 아니나 다를까 CPK: 6,955, urine myoglobin>1000 결과가 나왔다.
진단은 횡문근 융해증(Rhabdomyolysis)으로 대부분 젊은 사람이 찜질방에서 너무 오래 있다던지, 아니면 갑작스런 운동등으로 근육을 심하게 쓴 경우 근육 세포가 파괴되어 효소가 방출되어 신장과 간등에 침착되어 급성 신부전을 일으키기도 하고 간염소견을 보이고도 하는데 환자는 주로 간수치가 너무 올랐던 것이다. 치료는 다량의 수액을 주어서 방출된 효소를 몸밖으로 씻어 내는 것으로 신장내과에서는 일종의 응급으로 치료 한다고 한다. 환자는 퇴원했고 오늘 외래 방문했는데 간수치도 정상으로 떨어지고 증상도 없고 해서 치료를 종료하였다.
벌이야 자기가 잘못해서 섰겠지만.. 이렇게 부작용이 생기면.. 서울이었다면 학교에 전화하고 학부모가 난리치고 했겠지만.. 이 학생은 그냥 조용히 넘어 가려고 했다. 부모들도 다 맞벌이 하는 듯, 할머니하고 같이 병원에 왔던데.
내가 고등학교 때는 맞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는데..
뺨맞기도 하고 성적 떨어졌다고 빠따방망이로 정강이를 맞기도 하고.. 그래도 묵묵..
왜냐하면 선생님의 말이 절대적이었기 때문에..
요즘은 다르지.
학원선생님이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고 하던데...
세상이 참 빨리 변한다.
내가 선생님이 안된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한때 의대만 졸업하고 생물 교사가 되는 길도 알아봤으니...
저 죄송한데 저는 저런현상이 운동을 조금 빡세게 했다 싶으면 거의 항상 나타나는데요(ex: 4~5km 뛰지않고 적당한 페이스로 달리기, 축구 풀타임 빡쎄게뛰기 등) 한번은 검사 받을필요가 있겠다 싶어서 저역시 간수치 높게 나왓는데 간염은 아니라서 근육수치도 검사 해봐서매우 높개 나온 검사결과까지 받았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이게 어떻게 고칠수있는게 아니라고 하면서 나중에 근전도검사? 한번 받으라는걸 수험생이고 하다보니 3년이 지났는데 이번에 군대를 가게되어 한번 빡쎄게 4키로 뛰었더니 또 속 하루종일 울렁거리는 현상이.나타나던데 혹시 이럴때 근전도 검사를 받아야할지, 다른 치료방법없을지 알려줄수있나요?ㅜ pandaro_k@naver.com으로 혹시 짧은 의견이라도 보내줄수있으시다면 감사하겠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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