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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7.2012

Bleeding After Colon Polypectomy

지난 주 토요일은 수퍼 울트라 캡쑝 바쁜 하루였다. 다른 병원 가기로 했던 용종절제술 후 출혈 환자분이 양산부산대 병원에서 안된다는 말듣고 이쪽으로 오셨고, 또 다른 환자분이 용종절제술 후에 출혈이 심해 응급으로 내시경을 시행하였다. 혈액검사를 보니 헤모글로빈이 8.8 까지 떨어져 있었고 내시경 소견은 선홍색의 혈액이 대변과 엉켜있어 출혈 부위를 확인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출혈 소견은 보이지 않아 멈춘것으로 판단하고 오늘 장정결을 다시 하고 내시경을 시행하였다. 용종절제술 시행한 부위에 하얗게 궤양이 생겨져 있었고 여기서 출혈을 했을 것으로 판단할 수 있었다. 추가적인 지혈술은 하지 않았고 반드시 술담배 끊으시도록 권유하였다. 절제후 치유 과정이 늦어지면서 다량 출혈은 한 것으로 판단된다.

응급대장내시경 소견, 다량의 혈변이 있었고 용종절제술 부위의 궤양이 관찰되지만
active bleeding 소견은 보이지 않음

오늘 장정결을 한 후에 다시 시행한 대장내시경 소견.  치유성 궤양이 관찰됨.

다른 한분은 금요일 대장내시경 시행 중 용종이 있어 용종절제술을 시행한 분인데 절제면이 깨끗하고 절제가 잘 되어 따로 클립을 사용하지 않는 분인데 집에서 어지러울 정도로 혈변이 있어 토요일 내원했다. 응급내시경을 시행하였으며 용종절제술 한 면에 혈관이 노출이 되어 당시도 출혈이 계속되고 있었다. 출혈 부위를 확인 후에 클립으로 지혈술을 시행하였고 더이상 출혈이 없음을 확인 후에 마쳤다.

대장내시경 소견: 상행 대장에 1.3cm 가량의 pedunculated polyp  발견

Polypectomy with snare 시행하여 제거함. 절제면은 깨끗하고 크지 않음

응급 대장내시경 소견: 용종절제술 부위에 혈관이 노출되어 출혈하고 있음.
병변을 확인 후에 클립으로 지혈술 시행함. 
토요일에, 그것도 이미 대장내시경이 세명이나 잡혀 있는 상황에, 거기에다가 두명이 한꺼번에 대장출혈로 내원하여 나도 거의 맨붕상태에서 내시경을 했다. 첫번째 환자 지혈술 도중에  클립을 잡는 카테터가 고장이 나서 기구상에서 응급콜을 해서 한시간 이내로 기구를 확보 후에 두번째 출혈 환자를 대장내시경을 시행할 수 있었다. 만약 기구를 구하지 못할 사태를 대비해서 타병원으로 트랜스퍼 계획도 다 세워놓았는데...

포항에서 3년간 용종절제술 후 합병증 생긴 경우가 없었는데, 하루에 이렇게 출혈 환자가 두명씩이나 생기니 내가 뭔가 잘못했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론은 '잘한다, 잘한다' 다른 사람의 칭찬의 말에 교만하지 말고 원칙을 지키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합병증을 줄이는 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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